[트라우마에 우는 탈북민 ②] 하나원 심리 상담은 형식뿐…트라우마 치료 도와야

2020-11-17 17

【 기자 】
탈북민들은 정착 지원교육이 이뤄지는 하나원에서의 심리 상담이 형식적이었다고 토로합니다.

▶ 인터뷰 : 탈북민A
- "하나원에서 (심리 상담이) 한 번 있긴 한데 형식적이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. 형식적으로 마음에 어려움이 있느냐 물어보니까 '없어요. 제가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' 이런 반응이거든요."

하지만, 탈북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를 위한 전문적인 상담과 관심은 꼭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입니다.

▶ 인터뷰 : 이혜림 / 차의과대학 임상상담심리 박사
- "일단 내담자들이 수치심과 죄책감이 있는데 더 깊죠, 저 친구들은. 자신의 감정조차도 둔해져 있고. 악몽을 꾸는 친구들도 많고. 드러내지 않을 뿐이죠."

탈북민들이 유예기간 이후엔 일을 하고 있어야만 기초생활 수급권자로 인정되는 제도로 인해,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지 못한 채 취업에 급급하다 1년 안에 그만두는 경우가 30%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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